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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보드 ] 최상급 베이스의 왁싱 관련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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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15-12-04 11:38 |
조회 | 4,220 회 |
댓글 | 0 건 |
얼로이 스노보드의 개츠비 입니다. 오늘은 그라파이트를 포함한 최상급 베이스 왁싱 온도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얼로이 스노보드 유져 분들에게도 포함되는 내용입니다. 먼저,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는 일반 다리미로 왁싱 했다가, 신터드 베이스를 왁스를 한방울도 흡수조차 안하는 익스트루디드 베이스로 만들어버린적이 있고, 정캠버를 뒤틀러진 플랫캠버로 만들어 버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다리미로 왁싱 잘못하면 접착제나 에폭시의 강도를 약화시켜 데크의 강도를 약화 시킬 수 있습니다. 적정 온도를 넘어선 '열'은 소재의 수축과 팽창, 그리고 경화와 융용을 야기하는 것이니까요. 또한 저는 데크를 악어 주딩이처럼 몇장 터뜨려 봤는데, 그 데크들은 일반 다리미로 왁싱을 한 데크들이었죠. (제가 과격하게 타는 편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1. 일반 다리미 사용 엄금. 일반 다리미는 가장 낮은 온도가 실크 다림온도죠. 근데, 실크는 약150도가 적정 다림질 온도 입니다. 그리고, 면의 다림질 온도는 200도 정도 입니다. 게다가 일반 다림질 온도는 높아졌으면 훅~ 높아지면서 평균 온도가 들쭉날쭉 합니다. 가뜩이나 예민하고 모공이 많고 열전도성이 강한 비싼 신터드 + 그라파이트 베이스 소재를 녹여버리고 모공을 막아서 저렴한 익스트루디드 베이스로 만들 수 있고, 게다가, 스노보드의 내장재인 접착제나 에폭시의 형질/형상까지 바꿔버릴 수 있습니다. 2. 왁싱 전용 다리미 의 링크에 보시면 적정한 왁싱 온도가 나와 있습니다.
Note: At 285 F / 140 C you should be using fiberlene between your base and the iron to prevent base damage. (140도의 온도에서는 fiberlene 이라는 왁싱용 파라핀 투습 종이를 베이스에 깔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스노보드 베이스의 대미지를 예방합니다.) 이렇게, 왠만한 온도는 110~130도에서 왁싱이 거의 이루어 지며, 왁싱 전용 다리미는 왁싱을 위한 적정온도가 넘어가면 알아서 파워가 꺼지는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왁싱하기 적당하고 스노보드에 대미지가 없는 "하한적정 온도"를 유지합니다. 이렇듯 140도 이상에서는 최소한 베이스에 대미지가 올 수 있습니다. 요즘 왁싱용 다리미는 5~1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 하므로 고급 스노보드 베이스 소재를 사용하는 데크를 소장한 분들은 왁싱용 다리미를 구입하거나, 왁싱전문 샵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3. 왁싱할때 유의 할점 - 다리미를 절대 한군데에 1초 이상 누르지 않습니다. - 전체적으로 돌아가면서 골고루 슬슬 원을 그리면서 문질르듯이 왁싱합니다. - 너무 오래 왁싱하지 않습니다. 코어가 너무 달궈지면 코어 및 내장재의 형태가 변형 할 수도 있습니다. 촛농처럼 떨군 왁스를 골고루 펴준다음 두번정도 더 살살살 원을 그리듯이 골고루 문질러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왁스 파라핀을 전체적으로 펴준다음 5~10분이면 됩니다. - 왁싱 입히는 것을 완료 후, 데크를 휘거나 누르지 않습니다. 우드코어와 내장재가 열을 받아 민감한 상태이니 변형이나 내구성 약화될 수 있습니다. 가금적 30분 동안은 가만히 냅둡니다. 4. 히팅건 사용시 - 내장재가 예민한 햄머헤드나 알파인 스노보더들은 히팅건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히팅건은 잘못 하면 베이스를 녹여버릴 수도 있고 손꾸락 화상도 입기 십상입니다. 저도 히팅건을 가지고 있지만, 두세번 화상 입은 이후로는 그냥 다림질 왁싱을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잘 사용하면 왁스의 소비를 적게, 그리고 베이스의 잔 스크래치 없이 깔끔한 왁싱을 할 수 있습니다. 왁스의 투습력도 높아진다는 견해도 있구요. 또한 브러쉬질만 하고, 스크래핑은 할 필요가 없는 간편성도 있구요.~ (국내의 최고의 왁스 장인인 "익스트림 왁스"의 최사장님도 히팅건 왁싱을 강추 하십니다.) 요컨데, 히팅건은 다림질 왁싱보다 까탈스럽고 테크니컬한 고수들의 영역인 만큼, 가급적이면 검증된 히팅건 고수분에게 히팅건왁싱 공법을 전수 받으시기 바랍니다. 왁싱 부위 히팅-> 왁스채로 문데고 -> 굳기전에 후다닥 코르크질 -> 전체 히팅건 왁싱후 브러슁 -> 끝. 간단하지만, 노련미가 필요합니다.^^
몇달 전, 어느 스노보드 브랜드에서 핫왁싱으로 인한 베이스의 변형이나 손상에 대해서는 A/S를 중단하겠다고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찌라시 일수도 있으니 그 브랜드를 밝히진 않겠습니다.) 핫왁싱을 잘 하면 베이스 활주력과 내마모성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카빙턴도 쉽고 멋지게 돌아가지만, 우격다짐으로 왁싱을 잘못 하면 데크를 망가뜨릴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얼로이 스노보드의 설계자, 대표 및 리뷰어 개츠비 였습니다. 다들 이번 시즌 많은 것을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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