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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보드 ] 스타일 별 스탠스 폭&각도를 알아보자.
작성자 작성일
17-03-21 10:28
조회
11,5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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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모든 리조트들이 시즌을 마감 했습니다.
우리 얼로이 스노보드도 16/17 시즌이 아주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이에 얼로이 스노보드에 관심을 가지고 믿어주신 대한민국 스노보더 분들께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지금은 외국에서도 콜이 들어오는 브랜드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시간에는....
시즌 쫑파티에서 소주잔과 주먹을 불끈 쥐고
다음 시즌에서 스킬업과 득도를 기약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도움될만한 칼럼을 쓰고자 합니다.
바로 "라이딩 스타일별 스탠스 폭과 각도에 대해 알아보자."가 그것입니다.

우연히 17/18 스위스 니데커 카달로그를 보다가 발견한 내용인데,
저의 의견과 일맥상통 하는 부분들이 대부분인지라 칼럼으로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니데커는 1984년 부터 스노보드를 만들어 왔고, 얼로이 스노보드가 표방하는
스위스 엔지니어링의 기술뿐만 아니라
라이더의 성향에 맞는 설계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카달로그에 이렇게 멋진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바인딩 폭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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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들 마다 그리고, 브랜드마다.....
바인딩을 채우는 왼발 오른발 인서트 홀 길이가 다 다릅니다.
트윈팁 프리스타일 > 디렉셔널 트윈(올라운드) > 햄머헤드 > 알파인
순인데요.......프리스타일이 가장 넓은 스탠스폭을 지니고 있고, 알파인 스노보드가 가장 간격이 짧습니다.

참고로 올라운드 라이딩/카빙용 얼로이 스나이퍼 154의 스탠스 폭은 44~56cm 입니다.
반면, 올라운드 프리스타일용 보드인 비범152의 스탠스 폭은 52~64cm 로
스나이퍼 데크 길이가 짧지만 스탠스 폭은 훨씬 넓지요.





내츄럴(기본) 및 프리카브 스탠스폭
바인딩의 기본적인 폭은 발바닥 아랫 부분부터 무릅뼈의 높이 까지가 아주 베이직한 스탠스 폭입니다.
바로 내츄럴 스탠스폭과 프리카빙이 이 범주 입니다.
기본 스탠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스노보드를 처음 살때, 카빙 위주로 라이딩할 때 이러한 폭입니다.
근데, 무릅을 모아서 라이딩을 하는 테크니컬 카빙 라이더 분들은
2~4cm 정도 더 좁게 타는 분들도 있습니다.



올마운틴(올라운드) 스탠스폭
베이직폭보다 2~4센치 넓은 올라운드 스탠스 폭입니다.
바인딩 폭이 좁으면 무릅을 모아 지긋이 업다운 하면서 카도즈케(몸을 기울려 앵글을 낮추고 엣지날을 세운상태)
자세에서 데크를 누르기 편하여 카빙하기에 좋지만,
프리스타일 라이딩에는 쥐약 입니다. 알리를 칠때 앞무릅을 당겨 올리기 힘들고,
스핀후 랜딩을 할때 발란스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올라운드 스탠스는 베이직 스탠스에서 2~4cm 정도 넓게 세팅을 하는 것인데,
카빙에서도 좋고, 간간히 프리스타일 트릭을 할때도 괜춘한 반응과 발란스에 이상적인 스탠스 폭입니다.



프리 라이드(파우더 런) 스탠스폭
파우더 라이딩이나 눈덮인 절벽에서 라이딩 하는 스탠스 폭입니다.
푹신한 파우더에서 뒷발차기 자세가 함유된 Back Seat 라이딩에 유효하고,
파우더 런을 할때의 빠른 회전 컨트롤과 무릅의 반응은 오프로드 자동차의 서스펜션 처럼
다이나믹한 업다운과 절벽에서 드롭에어를 할때 균형감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바인딩 폭을 기본 스탠스에서 4센치 정도 넓게 세팅을 합니다.



프리스타일 스탠스폭
기본 스탠스 폭보다 6에서 10센치 까지 더 넓은.....가장 넓은 스탠스 폭입니다.
빠른 타이밍의 알리와 팝 , 그랩을 잡고 스핀을 돌릴때 좀더 넓은 스탠스가 자세 잡기에 유리하고,
랜딩을 할때도 좀더 넓은 스탠스 폭이 랜딩 발란스를 맞출때 유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 그트나 지빙 라이더 분들은 스탠스를 기본 스탠스 폭으로
많이들 합니다. 무릅을 모아서 팝을 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720이상의 스핀이나 더블콕 같은 써커스 트릭을 하는 프로들은
김연아 처럼 더욱 빨리 회전과 콕을 먹여야 하기 때문에 조금더 좁은
스탠스를 선호 하기도 합니다.

슬로프 스타일 국가대표 코치인 얼로이의 권대원 라이더는,
프리스타일 라이딩에 입문 할때는 스탠스 폭이 다소 넓을지라도,
조금씩 적응하면서 폭을 스탠다드하게 줄여나가는 것이,
빠른 스핀의 이해와 랜딩감을 잡기에 중요하다고 언급 하기도 했습니다.







스탠스 각도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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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라이딩(파우더, 절벽) 각도
아무래도 파우더와 산에서 라이딩을 하기 때문에 더욱 빠른 회전 타이밍과
전향 라이딩을 위해 어깨를 자주 열고 닫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깨와 시선의 회전을 허리 -> 골반 -> 무릅 순으로 빠르게 에너지가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앞발이 20~30도의 각도, 뒷발은 0~10도의 각도가 정석이라고 생각 합니다.



2. 올마운틴(기본,초보,올라운드) 각도
가장 기본이면서 가장 다양한 스타일의 라이딩들을 다양하게 도와주는
바인딩 세팅 각도 입니다.
앞발은 부담없이 다양한 스티어링 드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15~25도 각도로 세팅 해주고, 뒷발은 빠른 에너지 전달, 알리팝, 그리고 스위치 라이딩까지
소화할 수 있는 -5 부터 +5도 까지 약한 덕풋부터 약한 전향 라이딩 스탠스가
올라운드 라이딩 스타일에 좋습니다.
또한,
많은 하프 파이프 선수들도 선호하는 스탠스 각도 이기도 합니다.



3. 프리스타일 각도
다양한 스위치 라이딩, 스위치 랜딩, 편안한 랜딩, 또한
무릅이 가장 편한 각도가 바로 프리스타일 각도 입니다.
앞발은 5~15도, 뒷발은 0~-15도로 대체적으로 덕풋 라이딩 입니다.
장점은 설명했다시피 킥커, 지빙, 그라운드 트릭등의 프리스타일
라이딩에 좋고, 토사이드 턴이 편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힐사이드 카빙은 쥐약 입니다. 킥커에서 랜딩시 뒷무릅에 안좋기도 합니다.
심한 덕풋 보더들은 대체적으로 파이프에서 백사이드 월을 잘 못타기도 하구요.
(숀화이트도 덕풋인데요? 라고 묻는다면, 숀화이트는 앞발 15도, 뒷발 -9도 입니다. 그리고 베이직 런 보다는
스위치 더블콕 같은 스위치 토사이드 스핀을 치기위해 덕풋 라이딩을 하는 것입니다.)



4. 프리카브(테크니컬 카빙, 햄머헤드) 각도
붕붕 날라다니는 프리스타일을 라이딩을 모두 배제하고 오직 카빙을 위한
바인딩 각도 세팅 제안 입니다.
앞발이 25~35도로 세팅, 뒷발은 0~15도로 어깨와 골반을 열고,
무릅은 모아서 업다운 하면서 말아타기 좋은 바인딩 각도 입니다.
유념해야 할 부분이, 햄머헤드는 대체적으로 프리데크들 보다 5~15mm 정도 폭이 얇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데크에 앞발 15도 뒷발 0도로 세팅해서 타시면,
붓아웃 현상이 일어날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런 슬로프 카빙을 위한 바인딩은 각도를 전향각으로 많이 줘야 합니다.





끝으로,
모든 스노보더들은 개개인의 신체 골격과 관절구조에 따라 선호하는 스탠스 각도도 다 다릅니다.
스탠스 폭과 각도도 유행을 타기도 하구요.
제가 쓰는 칼럼은 23년 짬밥을 우려낸 경험적 아재 의견과
10명에 가까운 다양한 얼로이 라이더들과
여타 브랜드 라이더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체적으로 이러한 편이다."
라고 제시하는 의견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다양한 라이딩 스타일의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드리고 싶은 이야기와 의견이 많지만,
일단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따뜻하고 화사한 봄을 만끽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리뷰어 개츠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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